입맛을 살릴까.....계속 더 죽일까......
밥 때 돌아올때마다 갈등의 시간을 가진다....
딱히....특별한것도 없으면서.....때만 돌아오면 생각이 복잡해진다....
자리털고 일어나 냉장고 열어보니....
김치와....된장....고추장 통만 덩그마니 있다....
장을 보러가는것도 힘에 부쳐 (나~참...감기때문에 이리 고생해보긴....정말...)
나 몰라라 했더니....
정말....찍어먹을게 없다.....
장을 보긴 봐야 하는데......뭘 사야할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시원~한 기운만 내 뿜는 냉장고에 머리 박고 서 있어봐야 ....
뽀족한게 나올리 없는데......털팔이가 소세지 사다주면 부대찌개 끓여주겠단다....
일단....슬~슬 슈퍼로 갔다....
가면서도 열심히 생각한다.....
뭘 먹으면 맛있을까.......뭘 먹으면 힘이 좀 날까.....뭘 먹으면 개운할까.......
슈퍼를 빙~빙 돌아보니.....풋고추가 눈에 들어왔다....
강된장 바글바글 끓이고 이 놈을 푹~찍어 먹으면 되겠다.....해서...
풋고추 집어들고....털팔이가 정말 할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사오라니까....소세지 하나 집어넣고.....토마토도 맛있어 보인다.....
이놈도 하나 집어들고....집에 오는 길에 반찬집에 갔더니......육개장 끓여
파는게 눈에 띄었다.....원래....조아하는것이다 보니....맘이 땡겨....
이것도 하나 집어들고.....
된장 끓이는 동안.....털팔이가 진짜로 부대찌개를 하겠다고 덤빈다.....
맛 없어도 소세지맛 만으로도 먹을만 하겠지....싶어....하라고
자리 하나 내어주고 모른척했더니....
덜그럭덜그럭거리더니.....그래도 한 냄비 끓여 반찬 가지수 채워준다....
그리고....방울토마토 로 마무리.....
아무래도....
살아나는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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