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너..영어...시러~~

김씨줌마 2004. 11. 17. 09:02

영어..영어...

언어에서 편안해 지고픈 맘 너무나 크지만....

굴레에서 벗어나기 또한 어려워....지고 있는 짐이 무겁기만하다....

외운다고 외운단어....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적절하게 들어가야 할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쓸데없는 곳에서 방황하게 만들기 일쑤다.....

 

요즘...

겨울인데...아니다...

생각해 보니...

일년내내인듯하다...

뭔~집을 고치라고....유리 닦으라고(영국집 유리창이 만키도 하지만...

붙박이로 되어 있는게 많아 안.밖으로 깨끗이 닦는게 쉽지 않다...)

주방 고치라고....거실 넓히라고...등등...

오만가지로 전화가  다반사로 온다....

 

I'm tenant.....I'm tenant.....

세입자라고  말하는 날이 허다하다....

근데...

이 테넌트라고 해야 할 곳에....

가끔...

잘 못 걸었읍니다.....하고 끈을때가 있다는게 문제다.....

번호가 틀렸던.....잘 못 걸었든.....어쨌든 틀렸다고 말한것은 되는것

같은데.....영...찜찜해진다...

 

그제도...그그저께도 전화가 왔다....

Home owner...를 바꿔달라고.....

근데...

이 눔의 홈 오너가.....홈 오너로 들리지 안코....

허우너를 찾는걸로 들렸다....

몇 번을 되물어 물어봐도....허우너를 찾는다....

허우너....이름도 히얀타......

그런 사람 없어.....번호가 틀렸어.....하니....조용~~

잠시후 ...바이..하더니...띠~~~

 

혼자....

하우너...허우너....공시랑궁시렁...하며 생각해 보니...

허우너가 아니라....홈오너~..집주인 바꿔달라는 거였다....

거기다가 대고....그런사람 없어....번호가 틀렸어.....했으니...에구~못살아....

 

일반적으로  그런 류의 전화는 집주인을 찾기보단....

무슨...자동응답기를 틀어노은 듯....자기들 말만...줄기차게...늘어논다음...

오케이?하고 묻는다....

그 끝에 ....나? 세입자야.....하면....끝나는데....

특이하게  홈오너...하고 찾으니....이게  느닷없이 허우너로 들렸다....

 

울 나라에도 때때로...

광고성의 전화가 온다....

청소기 무료체험....뭐...이런것....

여기도 가끔....

카펫 크리닝하라고 연락이 오는데.....

지난 주....어느 날인가....

아무생각 없이 내가 뭔가에 오케이...를 보냈던게 있었나 보다....

 

확인전화 한다면서....

카펫 크리닝 .....약속한 날 온단다.....

갑자기....정신이 번뜩....

이게 무슨소리야.....무슨 약속?  하고 되물으니....

이러구저러구 해서 그 번지수로 약속이 아무날 되있단다....세상에...

그래....어떠케......뻔순이로 나갔다....

난 모른다.....난 무슨 약속인지 모른다....

다행히 ....내 이름을  확인시키진 않았었다....

네가 ....아무개냐? 하고 묻는다.....

살짝...한 숨을 쉬고.....(넘..다행이었다...)..

아니야....그 사람은 여기 안 살아 했더니....

몇 가지 확인해 보고....미안하다며 끊었다....

미안키야....내가 더 미안했지만....어쨌든....믿을것은 오리발이었다...

그 영업사원 안 짤렸나 몰라.....

나중에 온 전화는 제대로 받았기 때문에....변명이 안 통했을지도....

그래도....그때...내겐...오리발  뿐이었다....

 

아~영어....영어.....너...너무시러~...

근데.....

보고도 시프니....이 또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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