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세번째

김씨줌마 2011. 6. 1. 10:16

버선 본과 바느질도구..

 

 

고운 누비 저고리....한땀한땀 정성가득한 손길이 느껴진다...

 

 

종이를 접어 수납공간을 만들어 실이나 조각천을 정리하던 실첩과 자집..

 

 

언제봐도 귀여운 코버선.....

 

 

정을 담아 주고 받았던 보자기....

 

 

골무와 실패....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 찍느라 바빴던 김장 코너....김장 하고나면 그 해 겨울은 든든하고 배불렀었다...

반 접...한 접..등.. 배추를 손질하고 절이고 버무리고 항아리에 묻느라 허리가 끊어질듯이 힘들었던 시간들이지만...

품앗이하며 왁자지껄 수다에 힘을 내서 담고보면 꺼내 먹는 겨우내내 그 속에 정이 듬뿍 담겨있어 좋았다..

땅에 묻은 배추...알타리...동치미김치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은  요즘의 김치냉장고와는 비교를 할 수 없다....

 

 

겨우내 먹을 곡식과 씨앗들을 보관하는 곳간.....

 

 

곡물과 종자를 보관한 곳간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뜬뜬한 곳간 자물쇠..

 

 

 

 

 

수저집......수를 놓아 만든 수저 보관주머니로 혼수의 필수 품목이였다고 한다...

 

 

삼작노리개와 은장도.....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밥상들..

 

 

저울 추....

 

 

안경집....

 

 

삼신상....아이도 점지해주고 아기와 산모의 건강도 돌봐주는 신으로 출산을 도와준 삼신에게 감사의 의미로 올리는 상으로

삼신상에는 쌀, 미역, 정화수를 올렸다가 출산직후에 상에 올렸던 쌀과 미역으로 국밥을 지어 산모에게 먹였다고 한다..

 

 

아기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돌상.....

신성하고 정결함을 의미하는 백설기, 붉은색이 액을 물리친다는 믿음에서 나온 수수팥떡....10살 될때까지 수수팥떡을

해주면 자라면서 액을 면한다 하여  열살 생일까지 수수팥떡을 해 준다....

 

 

곱고 예쁜 색동옷....

 

 

주묵...붉은색의 먹으로 문장을 쉽게 보기 위해 점을 찍거나 표시할때 사용했다고 한다....요즘의 형광팬처럼...

 

 

 먹물과 붓집을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녔던 필묵통..

 

 

붓통.. 

 

 

초헌...종 2품 이상의 관리가 타던 수레로 고위관리의 위세를 보여준다... 

 

 

침통과 침.... 

 

 

전주 최씨 고령댁 상여.... 

 

 

화려한 조각과 색으로 무겁지않고 멋져보였던 상여..... 

 

 

 수의.....보통 생전에 입던 예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새로 만들경우 생전의 옷 보다 크게 만들었고...

평상시 예복같이 화려한 색을 쓰기도 하였다....부모의 장수를 기원하며 윤달에 수의를 짓거나 장수한 노인에게

바느질을 맡기기도 하였다한다....

 

 

안동권씨 충재 권벌선생 종가 제사상 재현... 

 

 

기획전시실을 거쳐...한민족생활사...한국인의 일상과 일생까지 돌아보고 나오니...세시간여가 지났다....

견학을 끝낸 아이들이 십이지상앞으로 모이고 있다....

 

 

 박물관 구경은 다리가 마이 아프지만....날씨가 변덕스러운 날에는 박물관 만큼 머물기 좋은 장소도 없다....

더운 바람이 불던 월요일.....둘레둘레 구경한번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