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나홀로 드라이브-용인 와우정사

김씨줌마 2011. 5. 24. 15:43

문씨네 두 남자 모두 저녁먹고 늦게 온다고 하여 맘 먹고  나홀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대한불교열반종 총본산 와우정사......독특한 분위기의 사찰 모습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사찰이였다..

병원 치료를 끝내고 나니 11시.....자타가 공증한 방향치 아줌마 네비양만 의지하고 악셀에 힘을 실었다....

우선....네비양에게 친절하게 주소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산 43)입력해주고  예쁜 목소리따라 고고씽~~

 

두시간 남짓 달려 와우정사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불상....

와우~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일산에서 출발할때는 날씨가 꾸질하여 찜찜했는데......용인으로 내려오니 해가 쨍~쨍하다....

태국, 미얀마등 동남아시아에서도 마니 온다고 하더니...다른 사찰에선 잘 볼수없는 꼬불랑꼬불랑 글씨의 기와불사....

 

 

서울에서 가는 길이 어렵지않다는 다른 이들의 글만보고  무작정 네비양만 믿고 내달린 와우정사.....

가까이에 와서 조금 왔다갔다 하며 무난하게 찾아왔다.....도착기념으로 감로수 한잔 시원하게 원샷~

 

 

방생을 하신걸까......작은 연못에 거북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고있다....

 

 

거북이 연못  주위에 세워진 나무도 거북이 모양으로  다듬어 두었다......

 

 

사찰에서 보이는 하나하나 모두 다른 사찰에선 보기드문 모습으로 새록새록 흥미로운 풍광이다...

 

 

종무소 입구를 지키고 있는 코끼리 상.....이 또한 보기드문 모습이다...

 

 

통일의 탑....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건립한 탑으로.....백두산, 히말라야, 북극 그리고 베를린 장벽등 세계각국 불고성지에서

세계각국의 고승, 외교관 각국의 불교신도들이 돌을 가져와 한층한층 쌓아올린 통일의 탑.....

섬세하게 하나하나 쌓아올린 탑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그 정성에 감복하게 된다....

 

 

크기도 모습도 다양하게 세워져 있는 통일의 탑들이 모여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과 산속에 폭~안겨있는듯한 아늑한 모습 하나하나 볼거리가 많은 사찰의 모습에 자꾸자꾸 빠져들어간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한 일어, 중국어, 영어 관광안내 책자에 한국의 대표적인 고찰로 소개된 6개의 사찰 중 하나 와우정사..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 불국사, 봉암사등과 같이 아름다운 고찰로 소개되어있다고 한다....

새로 조성된듯 아직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 대웅보전......법당안에는 장육존상 오존불이 모셔져있었다......

 

 

 

 

 

 

 

 

중생들이 괴롭고 힘들때 진심으로 그 이름을 외우면 곧 자비로써 구원하여 주시는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 이시다..

 

 

 

 

 

남북통일을 기원하여 조성한 범종 통일의 종......88 올림픽때 타종하였다고 한다...

 

 

볼수록 아름다운 미륵반가사유상.....

 

 

 

 

 

열반상에 모셔져있는 와불을 보러 가는 길......

깊은 숲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금강역사의 모습으로 계단아래에서 바라보이는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부처와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장...

 

 

내가 와우정사에 오고싶었던 이유는 이 와불을 친견하고 싶었기때문이다....

영국 기네스북에도 기록되어 있는 인도네시아 향나무로 조성한 세계최대의 목불상....

와불을 직접 보는것은 처음이였는데...... 장엄한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단정해지는 느낌이였다.....

네 겹의 가사를 깔고 머리는 북쪽, 얼굴은 서쪽, 오른쪽 어깨를 아래로 하고 누워 선정에 드신채로 열반에 드신 모습...

 

 

부처님의 제자중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열반을 지켜보지 못함을 슬퍼하자 관 밖으로 양발을 내보여 가섭존자의 슬픔을

달래주셨다 한다........부처님의 예쁜 발바닥......이 또한 처음 뵈오니 마음이 벅차다.....나무 석가모니불....()()()

 

 

하나하나 쌓아올린 돌 탑의 정성이 놀라울따름이다....

 

 

 

 

 

돌 탑 옆으로 고해상을 보러 가는 길......바스락바스락 소리에 다람쥐인가....하고 무심히 들여다보다 기겁했다....

뱀~~..세상에나.....작은 넘이라 다행이였지만.......온 몸에 털이 쭈삣 서는 느낌이였다....

이 녀석을 만난 이후로 어디선가 바스락 소리만 나도 흠칫 놀라게 되어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였다.....

 

 

마음을 홀려내는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관모습....

 

 

 

 

 

 

 

 

태국에서 보내오신 부처님일까......우리나라에서 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의 부처님 이시다...

부처님 뒤의 문안에  설산수도상이 있다는데.....아직 인연이 아니여서일까....내가 머무는동안엔 개방이 안되어있어 아쉬웠다....

멀지않으니 다음에 다시 찾아와야겠다.....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벽화 팔상도가 잘 그려져 있어 이 또한 볼만하다...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모셔져 있다는 설산수도상을 못 보고가는 아쉬움을 그림으로 달래보며 내려간다..

 

 

오백나한전....

 

 

근사한 모습의 오백나한전..

 

 

약사여래 부처님....

사찰 곳곳에서 끝나지않은 불사가 이뤄지고 있는 와우정사......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부처님 찾기.....약사여래부처님을 받들고있는 돌무더기에 누군가 올려두신것 같은데.....마치 숨은그림 찾기처럼 재미있는 모습이다.. 

 

 

약사여래전에서 내려다본 와우정사..

 

 

열반상을 거쳐 나한전으로 한 바퀴 삥~돌아 내려오는 길........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미륵반가사유상의 뒷모습...

 

 

부처님의 탄생시 하늘에서 흰 코끼리가 물을 뿜어 목욕을 시켜드렸다고 한다....인도에선 코끼리가 신성시 된다고 하던데.....

이 코끼리도 인도에서 왔을까..??

 

 

규모가 그리 큰 사찰은 아니지만.....곳곳에 특이한  볼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부처님의 완성 크기는 108 미터가 될거라고 하던데.......불사가 끝나면 참으로 장엄한 모습이실것 같다....

 

 

 소각로 앞의 부엉이 상......이 부엉인 무슨 인연인걸까....

 

 

입구에 달린 꽃등이 바람에 하늘~하늘......색종이를 접어 하늘에 띄워놓은 듯 곱고예쁘다.....

 

 

두시간여를 돌아보고 절 마당에 앉아 잠시 쉬며 나무를 바라보니........가는 줄이 보이지 않은 꽃등이.....

푸른 숲 사이에 둥~둥 떠 있는 듯 착시현상을 일으키며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