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둔팅이 주인때문에 유감스런 선풍기

김씨줌마 2012. 7. 30. 08:21

털팔이가 선풍기가 시원하지 않다고 입이 십리는 나왔다....

내가 바람을 쐬봐도 확실히 이상스럽고...너무너무 더운 요즘...선풍기가 영~시원치않았다....

작년에 새로 구입한 넘이었는데.....한 철 밖에 못쓰다니....ㅉㅉㅉ

근~한달여를 이러케 구박만 하면서 저것을 어찌해야하나 눈치만 주고 한쪽에 밀쳐두었다가 아쉬우면..

하는수없이 한번씩 돌리곤 했었다...

 

쓸데없이 전기세 날려가며 애꿋은 선풍기만 탓을하다....왜 그럴까 하며....뚜껑을 열어봤다....

뚜껑을 열고서도 금방 알아차리지를 못했었지.....선풍기 꼬라지가 왜 그런지를....-.-::

참....둔하기도 하지...ㅉ

그런데...그런데.....

날개가 요로코럼 거꾸로 끼워져 있었다.....

 

 

 

쏘리 쏘리 쏘리 내가 내가 내가 미쳐 미쳐 미쳐.....

날개를 요따구로 끼워놓고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느니....허우대만 멀쩡하다느니...온갖 구박을 했었다...

선풍기 꼬라지를 요러케해놓고....어떠케 시원한 바람을 원하느냐고.....

 

 

참...둔하기도 하지....조립이 잘못됬을거란 생각을 왜 안했었는지...그래도...

이제라도 열어봤으니 다행이지....잘못했으면  여름내내 구박뎅이로 돌아다니다가 분리수거장으로

보내질뻔했다.....제대로 잘 끼워서 시험발사 해보니....오호~~시원하다.....

 

 

확인했으니 뚜껑 덮고....엔진가동 완료...

 

 

이리  쌩~쌩 돌아가며 멀쩡하게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선풍기를....괜히...구박뎅이로 만들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