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팔이 퇴근이 빠른날은 윗선이 출장간날......냄편 출근이 느긋한날은 윗선이 출장간날....그럼...
아짐의 윗선이 출장가면.....아짐은 자유부인이 된다....
오~랫만에 아짐의 윗선이 단기출장을 떠나 여유가 생긴 시간...뭘할까 궁리하며 친구랑 전화하다...
부산 여행갈까..!!..한마디에 쿵짝이 맞아....아짐 둘이 예정에 없던 번개 여행을 떠났다....
기차를 타면 금방갈수 있는 부산이지만...다녀오기엔 거리감이 있어 생각만큼...쉽게 움직일수 없었던
부산....예정에 없던 일이지만...부산스럽게 부산여행을 시작했다....
서울역에 도착해 시간되는대로 ktx 열차표를 끊고, 열차에 올라....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아짐들...
엉뚱한 서로의 모습에 깔깔깔~....정신없이 웃어댔다.....
이렇게 엉뚱한 짓을 함께할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3시간가까이 걸려 부산역에 도착했다....안내센터에서 지도하나 챙기고(지도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흠~부산....시작은 엉뚱했으나 결과는 알토란일것을 믿는다...생각보다 부산역...크다.....
첫날의 일정은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범어사와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구경하고 해운대로 가서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서울보다 마니 따뜻한 날씨.....파카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서울 아짐들과 달리....지하철의 부산사람들의
옷 매무새에선 봄냄새가 나고 있었다...설 촌아짐들 서울지하철과 비교하고 품평 하면서 목적지로 간다..
자갈치역에 내려 7번 출구로 나와 국제시장으로 고고씽...
국제시장, 부평시장, 깡통시장.....마치...서울의 동대문, 남대문을 합쳐놓은것 같은 모양의 국제시장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쇼핑으로 시장통의 규모가 매우 컸다..국제시장 B 1,2공구 맞은편길로 들어간다...
맞은편 길로 들어가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하면 잡채유부어묵집으로 유명한 할머니집이 있다...
푸짐한 잡채유부어묵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시장 구경을 나섰다..
키티랑 핑크 천국이다...
모자가게의 귀여운 모습..
싸가지..곧미남....버린자식....ㅋㅋㅋㅋ
비프(BIFF) 영화거리에 모여있는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집들....
이승기 씨앗호떡, 무한도전 씨앗호떡, 생활의달인 씨앗호떡.....호떡집들이 줄줄이 모여 있어 호떡 사려는
사람들로 골목이 북적북적.....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아짐은 무한도전 씨앗호떡집으로....15분여를 줄을 서서
기다려 호떡을 샀다...
생각보다 많지않았던 배우들과 감독들의 손바닥 도장들...
호떡 사 먹으며 내려오니 길 건너가 자갈치시장이다....싱싱한 생선들을 그냥두고 오기 아쉬웠던 자갈치시장..
자갈치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남포로 갈 예정이었으나 시장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용두산공원까지 걸었다...
야경도 보고 예쁜 하트에서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이 보인다.....이곳에도 남산처럼....사랑의 자물쇠가 촘촘이
매달려있다....
용두산공원에서 바라본 야경....멀리 자갈치시장도 보이고....저 다린..영도다리..??암튼...예쁜 다리...
공원 올라갈때는 국제시장 쪽에서 올라갔다가 남포로 내려오면서 보니...홍콩처럼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이쪽으로 왔었으면 편히 올라올수있었는데....아웅~내려가는것은 없어...후들거리는 다리로 하염없이
계단을 내려왔다...
용두산공원 가는길 중간지점에 있는 절..
남포역에서 내리면 여기가 공원가는 지름길이다..
서면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서 광안역에 내려 5번출구로 나와 뒤로돌아 5번과 3번사이길로 10분정도 걸어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갔다..야경이 예쁘다던 광안대교...생각보단 밋밋했던 광안대교를 후다닥보고...
더 늦기전에 숙소를 찾기위해 해운대역으로 간다...
광안리보다 더 밝아서 좋았다....예약없이 내려온 부산....해운대해수욕장에서 잠시 밤바다를 바라보다
무조건 들어가서 알아보기로 하고 찾아간 씨클라우드호텔.....
평일이여서 인지 좋은 조건으로 방을 정하고 들어오니 서비스로 이렇게 예쁜 야경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씨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싶을만큼....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아름다운 해운대야경을 내려다보며 아짐들이 십대처럼 폴짝폴짝 뛰며 수다삼매경에 빠져들었다...
해가 뜨고 있나보다....일출의 모습을 볼수있는 곳은 아니었지만....붉게 물드는 하늘색이 말해주고 있다..
해운대가 참...마니 변했다.....예전엔 조선호텔이 제일 큰것 같았는데....이제는 자그마하게 보인다..
해운대 구경은 방에서 실컷(?)하고..조식을 먹고 또 다음 볼거리를 찾아 호텔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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