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가구박물관....먼저 다녀온 지인이 꼭..가보라고 강력추천하여 다녀왔었다...
사실...교통이 까다로운 성북동이기도 하고 조금 비싼 입장료에 갸웃..했었지만....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었다....하루에 정해진 인원만 예약을 받아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한시간정도 투어를
하는데...가이드 투어와 티를 포함한 애프터눈 티를 추천해서 그 시간을 예약했었지만 박물관 사정으로 인해
가이드투어만 한 것이 아쉬울정도였다....
박물관의 입장시간에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서면....정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자연스럽게 눈이 커지고
감탄이 나왔다...창덕궁 후원의 정자를 모티브로 지었다는 마당 한켠의 정자....
가이드와 함께 들어갈 박물관 건물.. 오밀조밀 볼거리가 많고 은근한 한옥의 모습에 반하지않을수 없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내부는 귀빈들의 연회장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박물관관장이 십대때 부터 수집하며 오랜시간 공을 들여 모아온 전통 목가구, 놋그릇...등을 보면서...
물건을 보는 대단한 혜안과 재력이 부러웠었다....여러가지 전통 가구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탐나는 오동나무 책함을 들어볼수있는 기회가 있어 책함을 들어보니....그 가벼운 무게에 또 한번 놀랐었다..
오동나무가 그렇게 가벼운 줄은 몰랐었는데....체험해 볼수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환기구 구멍도 멋스러웠던 부엌..
한옥의 들어서서 창을 바라보면 왠지 낮아보이는데....좌식생활을 하는 한옥은...방에 들어 자리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면 그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놀라지않을 수 없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이 정원을 가꾸었던 특징은 담을 높이고 마당에 자연을 들이는 일본과 달리....마당을 비우고 담을
낮추어 밖의 자연을 불러들여 조화를 이루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정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리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니....담과 나무와 산자락의 선이 이어져
그대로 그림이 되었다...
그저.....조용히 걷고..앉아만 있어도 행복한 가구박물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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