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이야기

대만여행 - 신베이터우 온천박물관 그리고 지열곡

김씨줌마 2013. 12. 2. 23:34

양명산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스린역에서 내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길에

맛있는 군고구마 냄새에 군고구마를 하나 샀는데....군고구마를 무게를 달아

팔았다....무게 달아 하나  40원주고 사서 나눠먹었는데...달달하고..맛있었다...

 

 

 

스린역에서 빨간라인을 타고 베이터우역에서 내려 핑크선인 신베이터우행으로

환승했다...

 

 

신베이터우로 가는 지하철은 알록달록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있어 귀엽고 예쁘다..

 

 

 

 

 

역 앞에 잘 표시되어있는 길안내를 따라 간다..

 

 

꽃할배에서 봐서 눈에 익은 풍경이 들어온다...

 

 

타이베이 시립도서관....세계에서 아름다운 공공도서관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라

한다...꽃할배를 생각하며 지나가고 있는데....말 안하면 대만사람인 나 한테 물어본다....와이샴마~?....와이샴마~!!...내가 아는 유일한 중국어...와이샴마~!!

약간의 장난끼가 발동하여...대답을 해주었다...라이브러리~...

대만아줌마...갑자기...촬라촬라촬라~ㅋㅋㅋ  영혼없는 웃음으로 대답해주고

모르는 척 걸어갔다..ㅋ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선정 될 만큼...도서관이 카페처럼 예뻤다..

 

 

도서관 옆 온천박물관...

예전엔 대중탕 이었지만...지금은 온천박물관이 된 이곳은 독일인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러.일 전쟁당시 일본 총독의 지시로  1913년에 지어진 타이완 최초의 온천이라고 한다....전쟁 중 병사들의 휴식을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고 일본인과 고위 타이완 사람들만이 들어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온천박물관은 무료입장이고.. 월요일은 휴무, 관람시간은 9시부터 5시 까지..

입구에서 신발 벗고 들어와 신발장에 넣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관람을 한다....

관람객들이 슬리퍼로 갈아신을때마다...소독제 같은것을 뿌려주었다..

 

 

 

 

 

넓은 다다미 방....아마도 온천을 하고 나와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듯하다...

 

 

 

목욕탕이 사이즈 별로 지어져있는데....요즘의 대중탕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인다..

 

 

꽤~넓은 대중탕

 

 

예전엔 이런 모습으로 사용되었나보다..

 

 

목욕용품도 한쪽에 진열해두었다..

 

 

온천박물관을 돌아보고 온천수의 원천지인 지열곡으로 가는데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내린다...노천 온천의 지붕 밑에 옹기종기 모여 잠시 비를 피해본다....

순재할배가 때만 불리고 밀지 못해 조금 찜찜해 하며  말하던게 생각나.. 혼자..

피식~ㅎ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수가 계곡으로 흐른다..

 

 

원천수에서 흘러나오는 온천 계곡물에 앉아 족욕을 할 수 있다....우리도 산행으로

피로한 발의 피곤도 풀겸....뜨끈뜨끈한 온천물에 발 담그고 한참을 쉬다 왔다...

 

 

 

 

 

 

 

 

온천수의 원천지인 지열곡.....지열곡도 입장료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9-5시까지..

월요일 역시 휴무이므로 월요일엔 계곡에서 족욕을 하는것외엔 신베이터우에서

그다지 할 일이 없다...

 

 

입구에서 팔던 삶은계란....

 

 

온천 주변의 작은 목욕탕...

 

 

아항~여기는 꽃할배들과 이서진이 쉬면서 써니 생각을 하던 곳이다...꽃할배

광팬이었던 나는 지열곡을 걸으면서. ..꽃할배 그리고 이서진을 생각하며 괜실이 ..

혼자 즐거웠다......아~쒼나~아~쒼나~ㅎㅎ

 

 

아~님은 떠났읍니다.....그러나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읍니다....라는 자막이

떠올라 피실피실 웃음이 나온다...나...미췄나봥~ㅋㅋ

 

 

작은 줄 알았던 온천수의 원천지가 생각보다 엄청 넒었다...

 

 

계곡으로 김이 무럭무럭 나는 뜨거운 물이 흘러내려간다...

 

 

온천물이 뽀글뽀글 끓고 있다....잠시 내렸던 비 때문일까...수증기가 엄청나다..

 

 

 

 

 

11월의 원천지도 후끈후끈한데....8월의 원천지는..감히...그 더위를 가늠해본다..

 

 

양명산을 등반 할때는 화창한 날씨였고....지열곡으로 왔을땐 살짝 비가 뿌려

더위를 살짝 식혀주었고....둘쨋날의 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간다...싶었는데...

카메라 밧데리가 하직 하는 바람에 타이베이 101빌딩의 모습을 담지못해..

아쉬웠던 마무리....그래도...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