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산 주봉 정상석 주변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동봉으로 향했다...
주봉에서 동봉까지는 0.3 킬로미터....자~또...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편의점에서 산 화장품병 밀크티.....마른 목을 축이면서 헛둘~헛둘~
하산지점 냉수갱 까지는 2.0킬로미터....냉수갱 표시목 확인하고 고고우~
가파른 길을 오르락내리락.....
칠성산 동봉의 정상 표시석.....정상석이라기엔 뭔가 허접해보이지만...
어쨋든 이곳은 칠성산 동봉의 정상이다...
사방을 돌아 어디에 대고 셧터를 눌러도 그림이 되는 양명산.....
칠성산 주봉쪽으로 오면서 유황까스를 보고 느꼈다면....동봉을 거쳐 냉수갱으로
내려올때는 포근포근한 억새와 보송보송한 솜털의 들판을 보게되어 두 가지의 모습을
보면서 걸을 수 있었다...
냉수갱 쪽에서 헉헉 거리며 올라오는 멍멍이...냉수갱 쪽에서 올라오는것보다..
등반의 난이도가 소유갱에서 시작하는 것이 조금은 수월한듯 하다..
친구가 영남알프스라고 감탄했던....타이베이의 영남알프스....나는..영남알프스를
가 본적은 없지만....무척...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오면...거의 다 온 줄 알았지만...노노노~~
보슬보슬한 모습의 억새....솜털 같이 예쁜 억새 풀...이뻐이뻐...
실실 다리 힘도 빠지고..힘은 들지만..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에 잠시 피로를 잊는다..
거의 다 내려왔나보다....저 멀리...주차장이 보인다...내 다리는 후덜덜덜.....ㅋㅋ
드디어 냉수갱 쪽으로 하산을 끝냈다.....후아후아~
냉수갱에서 소유갱으로 가는 시작점....
양명산 온천장 앞의 노천에서 족욕으로 다리의 피곤함을 풀었다...
촘촘이 모여앉아 족욕하는 등산객들.....족욕하며 되돌아 본 칠성산을 바라 본
내 소감.....내가...미쳤어~ㅎㅎ
날씨도 너무 좋아...산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던 양명산...
이렇게 아름다운 양명산의 모습을 보고 갈 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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