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강화 전등사에 다녀오다

김씨줌마 2017. 1. 11. 09:00

정유년 신년맞이 강화 전등사에 다녀왔다..




느낌 없이 편리한대로 보수를 해 놓은 성벽이 아쉬움을 남긴다..



여름엔 울창한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이던 동문이

훤~하게 잘 보인다..



전등사 청동수조가 보인다...궁에선 드므라 불리는 수조..

화마를 막기위한 것이기도 하고...절에서 필요한 물을

받아서 사용하기도 했던 청동수조...

연대를 알 수 없으나 고려말 또는 조선초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종소린 언제 들어도 참 좋다..



절 짓고...둘이 알콩달콩 살자고 약속했지만..

목수 버리고 도망간 주모의 벌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전등사 대웅보전의 처마 밑 나부상은...네 군데 모습이 각각 달라..

처마를 이고 앉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비해 단청이 많이 흐려져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더욱 고찰다워진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다..



절 마당에 소원등도 달아보고...



부처님 전에 삼배를 하고...

정유년 한해 무해무탈하게  지내기를 발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