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신년맞이 강화 전등사에 다녀왔다..
느낌 없이 편리한대로 보수를 해 놓은 성벽이 아쉬움을 남긴다..
여름엔 울창한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이던 동문이
훤~하게 잘 보인다..
전등사 청동수조가 보인다...궁에선 드므라 불리는 수조..
화마를 막기위한 것이기도 하고...절에서 필요한 물을
받아서 사용하기도 했던 청동수조...
연대를 알 수 없으나 고려말 또는 조선초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종소린 언제 들어도 참 좋다..
절 짓고...둘이 알콩달콩 살자고 약속했지만..
목수 버리고 도망간 주모의 벌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전등사 대웅보전의 처마 밑 나부상은...네 군데 모습이 각각 달라..
처마를 이고 앉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비해 단청이 많이 흐려져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더욱 고찰다워진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다..
절 마당에 소원등도 달아보고...
부처님 전에 삼배를 하고...
정유년 한해 무해무탈하게 지내기를 발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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