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를 둘러보고
부지런히 안동 봉정사로 향했다
안동 천년고찰 봉정사
어서와 한국은~프로그램을 보고
찾아 나선 안동 봉정사
숲이 우거지는
여름엔 더욱 멋진 모습일 것 같다
4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바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봉정사
동판이 일주문 앞에 새겨져 있다
봉정사 만세루로 올라가는 계단
만세루 계단을 올라와
고개 들면 대웅전이 보인다
간결하고 단정한 모습에
계단 오르느라 꼭지까지 찬 숨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영국 여왕이 다녀간 모습이
남아있는 봉정사
대웅전에 들어 삼배를 올리고
여왕님 친필 사인도 보고
세종 17년에 중창한 봉정사
국보 제311호로
대웅전 앞에 툇마루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극락전 앞에 석탑과 종루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우리나라 현존하는 목조건축 중 최고의 건물이라고 한다
배흘림기둥과 공포의 단조로운
짜임새등이 극락전의 특징이라고 한다
만세루에 앉아
저녁시간으로 갈수록 더욱
고요해지는 산사를 온몸으로 느껴본다
조금은 늦은 시간에 찾은 봉정사
여유 있게 돌아보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잠시나마 고요한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조용한 산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
라는 여왕의 말이 참으로 적절하다
흐린 날씨가 아쉬웠지만
조용한 산사의 정취를 느껴보기에
좋은 하루였다
안동 시내로 들어오니
귀여운 관광버스가 보인다
생각보다 숙소 찾기가 마땅치 않았던 안동
내려온 김에 쉬어가려고 검색하다
쿠팡 통해 찾은 리첼호텔
위치도 좋고 조용하고 깨끗해서
편하게 지내고 온 리첼호텔
체크인하고
등산 아닌 등산하고 후줄근해진 몸도
잠시 쉬면서 먹거리를 찾아본다
안동 헛제삿밥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재료소진으로 안된다 해서
안동 간고등어로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고 나오니 식당 앞
월영교에 불이 켜져서 너무 예뻤다
식당 들어가기 전 월영교 모습이
밋밋했다면 불 켜진 월영교의 모습은
우아하면서도 화려했다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된
월영대를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생긴 인공호수라는데 호수느낌 보단
낙동강 한 줄기 같아 보였다
나무다리와 다양한 모양의 등 들이
밤의 정취와 너무 잘 어울렸던 월영교
즉흥적으로 내려온 안동 여행
월영교의 아름다운 정취에
내려오느라 숨찼던 하루를 보상받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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