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그동안 변한것들.....

김씨줌마 2005. 9. 24. 14:29

고작 3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서 유난도 떤다......할 수도 있겠지만....

새록새록 이것도 변하고.....저것도 변했네.....하고 자꾸 편 가름을 하게 된다....

전에는 공짜로 지하철에서 주는 신문이 없었는데....

요즘은 ...

출근시간에 지하철을 타러가면 서너가지의 공짜신문들이 있다....

보기에  좋은 사이즈로.....두께도 얇고....그래도...읽을만한 기사거리는 많아....

지하철을 타고가며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고....신문을 사 보지 않아도 크게

아쉽지 안코.....대머리가 되든지말던지.........공짜여서 더욱 조타....

 

런던에 있을때....

가끔...냄편이 출.퇴근길에 주어오던   메트로  공짜 신문을 반가워했었다....

내가..???아니.....아들이..!!! 왜냐면...

아들이 껌뻑 넘어가는 스포츠 뉴스를 읽을 수 있어서...(신문은 주말에만 사주었기

때문에...) 우리도 이런 공짜신문 주면 얼마나 조아.....했었는데....

돌아와 보니....

지하철에서 공짜 신문을 주고 있다....

 

버스도 카드로 탄다....

물론....전에도 후불제가 있긴 했지만....

환승이라 해서  갈아타면 공짜로 태워주던 것 없었는데....

환승이예요....하며 나오는 '0'의 액수가 맘에 든다...

첨엔....청소년 카드가 따로 있는 줄 모르고....아들도 나하고 같은 카드를

만들어 줬었는데.....어느날....버스를 타고 가는데.....

아들또래의 아이가 올라오는데 '청소년 입니다' 라는 소리가 나온다....

오잉~청소년은 카드가 따로 있나보네....

그제서야 알아보니.....

카드의 종류가 여러가지다....

어른...청소년...어린이..... 당장....청소년으로 사서.....등록해서....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때때로 경기도와 연계가 안 되어 불편한 것도 있지만.....나름대로 편리하다...

 

예전엔 햄버거 사러가면  '가져갈꺼예요..' 하면 포장을 해서 주었었는데.....

얼마전에 모처럼 햄버거가 먹고 싶었다....

버거킹은 영국꺼.....맥도널드는 미국꺼.....기왕이면 옛추억을 생각하며

버거킹으로 하자.....

버거를 고르고 .....가져갈꺼예요....했더니....

'버거를 골라오세요..'한다....

얼른 못 알아듣고....(내참...한국말인데...)

'저...와퍼 셋트 하나 주세요....가져 갈껀데요...'버벅거리며 다시 말하니...

'예~그러니까....저쪽에서 와퍼 버거 하나 가져오세요..'한다....

'어디..'하고 보니....

한쪽에 종류별로 버거들이 순서대로 줄 서 있다....

그제서야...'아~예~'....-.-;;

쟁반에 버거 들고오니....선택한 음료주고....감자칩주고....400원 더 주면...

감자를 양파링으로 바꿔준대서.....양파링으로 바꾸니.....

이 모든것을 봉투에 안 담아주고 쟁반에 주르르 담아준다....

'가져갈껀데~.....' 끝을 흐리며 말을하니....

'저쪽에 포장코너에서 셀프포장하세여..'한다....

 

한 끝으로 가니...'1인분...2인분....크기별로 종류가 칸칸이 나눠져 있고....

셀프포장하기 조케 되어있다....

셀프포장이면 버거 값을 깎아주던지....

그것도 아니면서....포장도 안 해준다....

그나마 다행으로 포장봉투  값 내란 소린 안 한다.....아니...버거 값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어디가나.....봉투 값을 모두 내라고 한다.....

큰 슈퍼....작은 슈퍼....미니 슈퍼...할 것 없이.....담아오려면  봉투 값을 내야한다...

 

어느 날....

친구와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전에는 이러케 말했다...

'어~ 앞 쪽에 몇 번 출입문 쪽에 서 있어..'

지금은....

'3-1, 또는 5-2 앞에 있어...'라고 한다.....

친구와 모처럼 만나는 날....

친구가 말한다...

'야...그 역에 3-2에 서 있으면 내가 그리로 갈께....'한다....

아니...3-2..는 또 뭐야.....무슨 지하철 박사라도 됬나보다 했다....

'야....3-2 가 뭐야..'

'어..그거 바닥에 써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거기 서 있어..'한다...

지하철 승강장에 내려가 보니....

진행방향으로 앞 쪽에서 부터  바닥에 문 여는 위치에 번호가 쭈~욱 써 있다....

앞에서 세 번째 칸의 두 번째 문이 열리는 곳이 3-2 였다.....

생둥맞고....이상할것 같았던 이 번호가 이용해 보니 편리하다....

환승하기 위해 계단을 이용할때도.....

아.. 몇 번에 가서 있으면 되지.....하는 요령도 생기고....승강장에서 친구만나기도

조코....나름대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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