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는 날....
예전에 티브이로만 보던 일들이 눈 앞에서 꼭...일어난다....
시험장까지...안전하게 데려다 준다고 차를 가지고 나섰다가....
길..꽈~악 밀려 입장완료 직전에....
학교정문 부터 ....숨이 턱이 차도록 뜀박질하여 뛰는아이....
수험표....신분증.....꼬~옥....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는 학교에....
수험표만 빼 노코 와서....
입학관리처에서 사진 찍고....접수증 다시 받느라 난리치는 아이...
시험시간 잘 못 알아..... 뒤늦게 출발하여 애태우는 아이....
실제로 내가 겪은 일 중 젤로 맘이 졸였던 일이였다....
학원을 같이 다니는 아이가 있었는데....
같은 학교에 시험을 보게되어 있었다....
아침 9시까지 입장완료..... 9시 30분에 시험시작이었다....
9시가 지나면 입장불가로 시험을 볼 수가 없는 날이었다......
시험 볼 학교에 도착하여....
같이 온 엄마들과 함께있다가 그 아이가 안 보여....
한 분이 그 집으로 전화를 했었다.....
'어디 쯤 왔어요...' 하고 물으니...
'집 이야...(태평하게...)'' 대답을 한다고 하여....
아~~아이 혼자 시험보러 보냈구나 했었다....
그런데...아니었다...
9시 까지 입장완료에 30 분 부터 시험시작인 것을 한 시간이나 잘 못 알고
있었던거였다....
10시 까지 입장완료....10시 30분에 시험시작으로....
아이구야.....
전화하던 시간이 8시 25분경....
그 시간이면 학교에 도착하여야 하던지....학교 근처까지 왔어야 할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려고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빠른시간이라 생각하며......
양쪽이 모두 난리가 났다....
아이 출발시킨다며....택시 태워보냈다고 연락이 왔다....
5분 단위로 아이....엄마.....학교에 온 친구엄마.....삼원생방송으로....
전화를 주고 받으며....응원차 나와있던 선생님께도 연락해 도움을 청해두었었다....
시간은 잘도 가 9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이도 안 보이고....택시도 안 보이고....중간에 길이 막혀...지하철로
갈아탔다는 전화만 왔다....
오늘 이 아이 시험 못 보는구나 ......싶은게.....마음이 두다닥두다닥 뛰었다....
내 아이 일이 아닌데도....
안타깝고...마음이 둥당둥당 거렸다....
아이 엄만....아이 도착여부를 물으며 운다.....
9 시가 넘었다....문이 닫히려하는데.....아이가 저 끝에서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너나할것없이....아이들 시험 끝나길 기다리며 있던...엄마들이 일어나 함께..
외쳤다....
'빨~리~와~~~'
선생님이 헉헉 거리며 뛰어오는 아이를 잡아끌고 문이 닫히는 시험장으로 쏜살같이
들어간다.....
선생님이 아이와 같이 나오는게 아닌가 걱정되어 웅성거리며 문 주위에 몰려있는데....
다행히 시험을 보게되었다며......선생님이 나오신다....
담 주에 수능을 본다....
이번에도 꼭 일어날 일들이다....
반드시...
전날 저녁....모든 준비 완료하고.....시간 잘 맞추어노코....
아침에 조금 일찍일어나.....시험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여유있게....대중교통을 타고 출발하는게 안전하다....
시험장까지 편하게 데려다 준다며 .....차를 가지고 나오기 보단......
지하철을 이용하는것이 ......
아이 생각해서 차로 데려다 줄거면...
아예 일찍 출발하던지.... 그냥....따뜻한 옷 한벌 더 입혀 보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늦어서 헉헉 거리며 뛰어들어가 숨 고르랴.....시험 준비하랴.....
첫 시간은 안 물어봐도 꽝~이다....
시험보는 날은 ....
대중교통타고.....일~~~찍 집을 나서길 ......
그래서....
맑고 ...조용한 마음으로.....시험을 자~알 보길 바란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림장만..... (0) | 2005.11.26 |
---|---|
오늘같은 날....딱이야... (0) | 2005.11.21 |
보여지는게 모두는 아닌데.... (0) | 2005.11.18 |
금기음식 먹기.... (0) | 2005.11.15 |
가만히....뒤 돌아보며.... (0) | 2005.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