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서 병아리로 태어나 닭이 되어 알을 낳는데.......그 알이 먼저일까.....알을 낳은 닭이 먼저일까......
울 아들의 GCSE 시험대비 코스웍 숙제(내신에 들어가는 비중이 큼) 하는 양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기간을 충분히 두고 (3개월 또는 6개월), 선생님들의 중간검사를 받아가며, 데드라인까지 확실하게 해서 제출해야만 한다.
학부모 상담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상담이 들어간다.....
코스웍을 몇 퍼센트 완성했나...... 이걸 완성하면 네 점수가 얼만큼 나온다....
그러니 열심히 안 할수가 없다......그러타고.....부모가 나서서 해줄일도 없다....
중간중간 검사를 받아가며 하기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자료준비하고, 리포트 쓰고, 작품으로 내야하는것은 작품으로 내야한다. 물론 자료수집에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것은 도와줘야 하지만.....
중간검사시 완성도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나 실험이 필요한 부분은 담당선생의 지도아래 다시 점검에 들어간다....물론...기회는 두번에 그친다...
언제나...
방학이면 나오는 숙제를 들고....개학이 가까이 가면....아이의 숙제를 들고
춤추던 일을 생각하면....씁쓸하다..
학교선생님들의 조언도 받을 수 없고......뜬금없이 나오는 무리한 숙제.....
짧은 기한......물론....
담당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어렵다고 말한다.....하지만...
이곳에서도 담당하는 아이들의 숫자는 많다...
다른점을 찾자면........성의 문제인것 같다.
선생은 부모를.....부모는 선생을 문제 삼기도 한다.....하지만....
상담시에 본인 담당 아이들의 모든 자료를 옆에 수북하게 쌓아놓고, 명단에 줄그으며 열심히 상담해 주는 선생님을 보고 있자면......
잘 했을때나 못 했을때나 변함없이 충실하게 설명하고, 용기를 준다...
우리도 부모 참여아래.....저녁시간에.....본인과 더불어 상담시간을 가지면 어떨까......공개적인 장소에서......
며칠전 한인신문에서 외국인이 울 나라가 영어사용에 문제가 있어서 불편하다는 기사를 읽었다.....
온 국민이.....영어를 해야 하는가.....
꼭.....외국어가 필요한 사람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도는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어느 지도나 어느 길 이름이나 표기가 똑 같아야 한다...
유럽의 다른 나라 가보면 영어 못하고, 소매치기 많아도 잘 살고, 관광수입만 높다...
영어의 기본..... 원. 투. 스리.....도 못해서 사람 열 받게 하는일 만~~타....
그래도 나중에 그 나라 다시 가보고 싶은생각이 든다.....
울 나라에 오면 그들이 울 나라말 배워와야 하는게 아닌가.....
그 나라말 못해도....지도 한장들고 강원도 어느 골짜기에 가더라도 찾을 수 있게 해 줘야 하지 않을까.....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인지도가 올라가진 안을테니...기죽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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