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꼬라지부리다가.....

김씨줌마 2007. 12. 23. 16:42

어차피 내가  해야할일....귀챤코 힘들어 나중으로 ...미루어두었던 일들을....

주말에 한꺼번에 하려니....이 또한 힘이들어 ....몇 시간을 종종거리고

돌아다녀...대~충 정리하고 앉아 좀 쉬려 엉덩이 내려놓을 찰나....

입만 달고사는 냄편이 한 소리 보탠다...

 

'나..우유~'...

못 들은척 했다....

또 소리 보탠다....

'나~우유 줘~'...

 

'꺼내 먹어~나 좀 쉴꺼야..'

그래도...꿋꿋이 엎드려서.....

'나~우유달라니깐~..'

'기다려~....나 안경 좀 닦고.....인간이 꺼내 먹든지...미리 말하든지'...

궁시렁궁시렁거리는데....안경이...뚝~

분질러졌다....이렇게....ㅠㅠ;;

 

 

내가 몬 산다...몬 살아......

꼬라지 부리지말고 갖다줄걸....괜실히 안경만 잡았다.....

 

부러진 안경  황당하게 쳐다보며 냄편을 쳐다보니.....

냄편....슬그머니...일어나...냉장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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