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가 모여 밥 먹는시간도 줄고.....음식하는것도 예전같지않아 언제부턴가
야채도..과일도...생선도....조금씩 장을보게되었는데....가능하면 작은묶음으로....가능하면 손질되어
음식물쓰레기가 적게나오는것으로 장을본다...
어느날....뿌리 있는 대파를 셀 한다고 하길래 모처럼 한 묶음 사왔었다..
손질하다 요놈 한번 심어볼까 싶어....반은 뿌리쪽을 조금 길게 잘라....꾹..꾹...토분에 밖아뒀었다..
안 자라면 말고...잘 자라면 좋고...하는 마음으로 흙에 묻어주곤 잠시 무심했었는데...며칠있다보니....
요러케 파릇하게 쏙~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뒤늦게...신나서 물도 주고....햇볕있는데로 끌어다도 주고 했더니....자라는게 눈에 보인다..
같은날...같은크기로 잘라 심어주었는데도 자라는것은 제각각이다...생명이란...참..
아짐..모른척할땐 언제고....조금씩...쏙~쏙~자란다고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본다....간사하게스리...
한.이틀 사이에 키가 커지는게 눈에 뜨일만큼.....몰라보게 쑥~쑥 자라....아침에 들여다보면서 괜실히
비실비실 웃음이 나온다....
파 잎새 하나하나 한번씩 흔들어 인사도해주고(아짐..이런거 안 좋아했는데 늙는게 느껴지는순간이다)
흙도 한번 눌러주고 괜히 친절한척 해 본다....조금 더 자라면 싹뚝~ 잘라 먹을꺼면서....
에~또~그래도...일단...지금은 화초처럼 싱그러운게 마냥 이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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