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성북동 탐방 - 최순우옛집, 선잠단지, 이종석 별장

김씨줌마 2013. 6. 3. 00:35

성북동문화원에서 열리는 성북동 역사탐방을 친구와 함께했다..

성북동쪽은 살면서 연고가 없던관계로 가본적이 없었는데....이번 역사탐방에 참여하면서

성북동에 볼거리가 많이 있음을 새로이 알게되었다...

 

성의 북쪽에 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성북동....

최순우옛집 - 선잠단지 - 이종석별장 - 심우장 - 수연산방..순으로 2시간 30분동안 성북동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시간....4호선 한성대입구역에 내려 6번출구로 나와 100여미터 올라가면 동원마트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모여 탐방을 시작한다.

 

버스가 오는 방향의 인도엔 가로수가 없는데...그 이유는 그곳이 예전에 성북천이 흐르고 있던곳을 막아 도로로

만들었기 때문이고....저 길의 끝쯤에 성북천을 복원해놓아서 아름다운 성북천 모습을 볼수있다고 한다..

 

 

 

성북천에서 빨래를 하던 아낙들의 모습이 표시되어 있다..

 

 

해설사와 함께 돌아볼 장소를 성북동 안내도를 보며 설명을 들었다..

 

 

시민문화유산 제 1호 최순우 옛집...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나 자연환경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기부등으로 문화유산을 보전하며,

그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내셔널트러스트 에서 영구히 보존 관리하고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 - 1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수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돌확이 눈에 들어온다..

 

 

정감있는 뒷 뜰.....우리가 탐방하던 토요일은 이곳에서 행사가 있기도하여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평일 한가할때는 이곳에서 준비해둔 차를 마시며 조용히 감상할수 있다고 한다....다음에 다시한번 찾아 와

봐야 겠다..

 

 

 

 

 

 

 

 

국립 중앙박물관장을 역임 하셨고,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어서서'를 이곳에서 집필하셨다고 한다..

 

 

 

 

 

최순우옛집을 돌아보고 선잠단지로 향했다....

선잠단지.....성종 때에 뽕나무가 잘 크고, 살찐 고치로 좋은 실을 얻게 해달라고 기원을 드리기위해

혜화문 밖에 세웠다....1908년 선농단의 신위와 함께 사직단으로 옮겨 제사를 지내면서 폐허화됬고..

일제감정기엔 개인 소유가 되기도 했으나 해방후 사적으로(제 83호) 지정되어 매년 5월이면 이곳에서

선잠제례를 재현행사를 하고 있다고한다..

 

 

일반 백성에게 누에치기를 장려하기 위해 왕비가 손수 뽕잎을 따고 누에에게 뽕잎을 먹이는 행사인

침잠례를  했다고한다..

 

 

누에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던 선잠단지를 나와 이종석 별장으로 가기전 성북동 쉼터에서 잠시 쉬며

성곽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시대별로 성을 쌓아올인 모양이 다르고....세종조 부터 숙종때까지의 모습이

남아있다고 한다..

 

 

작은네모 모양은 원총안이라 하는데 멀리 있는 적을 화살로 쏠때 필요하고, 긴 네모 모양은 근총안으로

가까이 오는 적을 향해 화살을 쏘았고....적들이 성벽을 타고 오르면 마지막으로 총안의 뚜껑인 옥계석을

들어 던져서 성을 방어했다고 한다...

 

 

 

 

 

이종석 별장을 가기위해 덕수교회 방향으로 걷는다....

 

 

 

 

 

덕수교회 입구를 지나 옆에 있는 쉴만한물가 라는 표시를 보고 들어가 언덕을 올라 안쪽으로 끝까지 간다.....

 

 

 

 

 

 

 

 

1900년경 마포강에서 새우젓 장사로 부자가 된 이종석이 지은 별장으로 당시 부유한 상인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곳이다....현재는 덕수교회에서 인수하여 사용하고 있고, 개방시간은 화 - 토요일까지 이다..

 

 

단아하고 멋스럽다...조선시대 양반집에서나 가능했던 누마루....조선말기 신분에 따른 주거 형태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을 보여주는 이종석  여름별장....

 

 

 

 

 

행랑채의 모습..

 

 

 

 

 

 

 

 

 

 

 

대문 밖에 있는 우물물을 긷기위해 드나들었을 행랑채의 후문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