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익선동 에서 창덕궁 까지 나들이

김씨줌마 2019. 8. 16. 20:30

지인들과 익선동에서 만나 창덕궁까지 나들이 했다

익선동의 가게들 오픈시간이 11시반에서 12시

생각보다 늦은시간

적당히 내리는 빗 속에 우산 받쳐들고

익선동 골목을 돌다가 아점 먹으러 들어간

빠리가옥


직원이 외국인 이여서 놀랐고

한국말을 너무 잘 해서 놀랐던 빠리가옥





일반적인 생각을 벗어난 양파슾

촉촉한 바게트빵과치즈

고소하고 달콤하고 촉촉해서 맛있었던 앙파슾




피자 이름 잊었다..ㅋ

맛있게 먹다가  앗~!사진..

지인의 짧은 한탄에  먹던것 멈추고 다 같이 인증샷~ㅋㅋ




언제 만나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다에

즐거운 사람들..

마무리로 파스타 까지 먹고....후식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익선동 맛집들의 특징이...한곳에서 오래 머물수 없다는 것...

길게 늘어서있는 대기 줄에..왠지 오래 머물면

안될것같은 조급증에 예쁜 집에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털고 일어나 자리를 옮겼다



익선동 골목 지나는 길에 그나마 대기줄이 짧은 집을

들어와  진한 커피와 앙버터로 2차전 돌입..ㅎ

커피와 인절미티라미수는 굳~

앙버터는 그럭저럭..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다가 비도 어느정도 그치는듯 하여

23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창덕궁으로 향했다

정말...오랫만에 궁 구경하는것 같다

창덕궁에 들어서니 도심의 어지러움에서 순식간에

벗어나 알수없는 여유로움에 빠져들어 걸음이 느려지고

비를 흠뻑 맞은 나무들에게서 진한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




인정전

정전의 품계석은 왕권강화와 붕당의 폐혜를 막아보고자

정조때 품계가 적힌 비석을 세워 군주와 신하의

위계질서를 확고히 했다




경복궁의 근정전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인정전




인정전 앞에서 왕의 위엄있는 눈길로 정전을 내려다 

보는것도 재미있다  





임진왜란 이후 법궁이 되었던 창덕궁

평상시 왕이 나랏일을 보셨던 편전이였기도 하고

회랑이 있어

왕과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혼전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선정전에서 마주 보이는 작은 건물은

3정승과 당상관등 주요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던 창덕궁 빈청

지금은 기념품과 간단한 음료를 팔고있다





낙선재 후원에 높이 보이는 상량전이 예쁘다

무더운 날은 저 상량전에 올라 더위를 식혔다고 한다




대청에서 바라 본 후원

한옥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모습이여서 좋다




구중궁궐

정말...요리조리..이리저리...작은 문...큰 문을 수없이

드나들었던 궁궐

본래의 모습은 더 복잡했을테니...구중궁궐 이란 말이

궁을 한바퀴 돌고 나면 이해가된다



작은 방에 작은 벽장 하나...

미니멀라이프를 할 수 밖에 없는 방의 크기..

볼때마다 살림살이를 가늠하기 어렵게한다








계단을 올라 작은 문을 나가면 창경궁과 이어지는 수강재 후원




헌종과 경빈김씨의 애틋한 사랑과 순정효황후의 손길이

남아있는 수강재 석복헌

단청을 하지않아 궁궐에서 소박함과 수수함을 느껴볼 수 있는

낙선재와 수강재








빼곡하게 열려있는 창덕궁 감나무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 궁궐의 나무들이 내뿜는 향기에

취해가며 오랫만에 둘러본  창덕궁

너무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