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를 가려고 나선 길은 아니었지만....강화 나들이 길에 들려본 강화평화전망대는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였다...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느낌하고는 전혀 다른 서늘함과 아직 끝나지않은 전쟁이 느껴진다...
지척의 황해도 땅을 바라보면서....정말...저렇게 가까운곳이 갈 수 없는 땅이라는건가...정말...저곳이 북한 이라는것이 맞는지....자꾸 지도를 보며 되집어보게 된다....
화문석마을이라는 표시를 지나 검문소에서 내려 신분증 검사를 받고 민통선지역으로 들어간다....
입장료 2500원 연중무휴인듯 휴무일 표시는 없고 9-5시까지 관람할수있다..
전망대로 가는 길에 뒤돌아보니.....황해도가 흐린날씨에도 선명하게 보인다..
강 폭이 2.3km 밖에 안되는 거리에 황해도가 있고....개성공단이 있고...맑은 날은 송악산이 보인다고한다..
예성강과 한강이 만나고 또 임진강이 만나는 곳....그러나...남.북한 모두 갈 수 없는 땅....강 폭의 반은
경기도...나머지 반은 황해북도 라고 한다...하나였던 황해도도 지금은 북도와 남도로 나뉘어 부른다고 한다..
강화 평화전망대....
1층엔 휴게실이 있고, 2층엔 전시관과 전망대...3층엔 북한땅 조망실과 전망대가 있고....해설사와 함께
하는 시간도 있어 해설을 듣고 전망대를 돌아보면 더 유익하다...
제적봉 이라는 글씨는 1966년 당시 민주공화당 김종필 의장의 친필이다..
실향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망배단과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통일의 염원을 담아 한장한장 소원지를 달아놓은 통일염원소..
세월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름모를 이의 철모..
아직 끝나지않은 전쟁임이 다시한번 느껴진다...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하나되기 위한 노력들....
눈물, 콧물 흘려가며 봤던 이산가족 찾기.....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이산가족의 아픔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자유를 찾아 생사의 길을 넘어오는 이들의 사실적표현과 저들의 악행에 분노와두려움 그리고 아픔이 느껴진다..
날씨가 화창한 날엔 더욱 선명하게 보일 북한 땅...
2004년까지는 대남, 대북 방송으로 인하여 이곳이 매우 시끄러웠으나 당시 협정에 의해 지금은 방송을
금하고 있어 조용하다고 한다...날씨가 좋은 날은 뿌옇게 보이는 송악산도 선명하게 보인다고 한다..
무심한듯 흐르는 저 강물은......남.북한 서로 들어갈수없는 금지 구역이다...
고향도 아닌 황해도 땅을 바라보는 사람도 마음이 저린데.....지척에 고향을 두고 온 사람들의 마음은
이야기 하지않아도 그 아픔이 느껴지는것 같다.....언젠가....반드시....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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