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부암동 백사실계곡에서 산모퉁이 카페 (1)

김씨줌마 2016. 8. 7. 05:00

부암동 백사실계곡을 가봐야지....가봐야지...벼르다..

하필이면...열대야가 판치는 이 무더위 속에 아짐들이 의기 투합하여

다녀왔지만...도심 속의 힐링장소로  정말 좋았다...


세명의 아짐이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모여..1711번 버스를 타고

세검정초등학교에서 하차...

정류장 뒷편에  보이는 CU 편의점 옆길로 들어가면 보이는

백사실계곡으로 가는 첫 길....저...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지나...부암어린이집 가기전에 보이는 왼쪽길로  걸어가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정말...서울인거야....

어디 교외로 나온듯한 느낌의 서울의 시크릿가든...

부암동 백사실계곡..


별서터 안내를 따라 걸어간다...

좀 전의 버스 정류장에서 느껴진 땡볕의 짜증은  어디로 사라지고...

기분좋은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한다..


현통사 절이 보이면 잘 찾아온 길이다...


백사실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면....현통사 앞에 있는

이 바위에서 놀면 될듯하다...

백사실 계곡은 생태보존지역으로 계곡에 들어갈 수 없다..


현통사를 지나....길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계곡을 볼 수 있다..


초록색 점이..우리가 백사실계곡을 지나 산모퉁이 카페까지 걸어간 길..




오래 전 1박2일에 은지원이 미션을 하기위해 오면서

더욱..널리 알려지지않았을까 싶다....

생각보다 짧은 백사실계곡이 아쉬웠지만...서울 한가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숲이 있다는게  새삼 신기했다..


오성과한음의 오성 이항복..이항복의 호가 백사이고..

그의 별장이 이곳에 있었다하여 백사실이라 불리운다고한다.


6.25전쟁 중에 폭격으로 불타 사라진...별장과 연못의 정자..

석축만이 남아...옛 모습을  생각해보게 한다..


며칠 전 서울에 소나기가 내렸다더니....연못에 물이 조금 고여..

그 틈새로 멋진모습을 보여준다...

별서터에 앉아...목도 축이고...수다도 떨고...숨도 고르며 쉬어간다..


땀도 식히며 쉬었다가....다시금 백사실에 발자국 도장을 새긴다..


참..좋다....너무...좋다....소리가 절로나는 백사실계곡..


백석동천 ..글씨가 새겨진 바위...

백악(북악산)의 수려한 산천에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이라고 하는데...지금도 이렇게 좋은데.....그 옛날...

이곳은 더없이 경치 좋은 곳이였을것 같다..

백사실계곡만 볼 예정이면 이곳에서 오던 길을 돌아가는게 좋고..

백사실을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세검정초등학교 쪽에서 오는것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