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년만에 제주를 여행했다....
신혼여행을 다녀 온 후로....이런저런 이유로....다음으로...다음으로...
미뤄지던 제주.....
연말에 아이 생일도 있고...조금은 버거웠던 2006년도 떨어버리자고해서..
얼떨결에 5분대기조의 능력을 십분발휘하여....후다닥 ...다녀왔다...
(별난 냄편과 살다보니 5분대기를 십분활용하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
신혼여행때는 처음이라(?) 정신도 없고....날씨도 비가왔다..맑았다...
변덕스러웠고....이리 오라면 오고...저리 가라면 가고....사진 찍으라면...
줄 서서 찍고....둘에서 하나가 되는 시작을 했던 곳에 셋이 서 있으니...
그 마음도 ..그 생각도...남달랐다....
렌트를 해서 쉬고 싶을때 쉬고....먹고 싶을때 먹고....특급은 아니더라도....
조용한 곳에서 다리를 뻣으며 ...옛날 얘기를 하며 클클거렸다....
언제가 될지 알수없지만....또 하나의 바램을 남겨두고왔다....
셋이 돌아가면서 운전하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자고.....
셋이 될지...넷이 될지.....할수있을지...없을지 모르지만....
꼭..한번 해 보고 싶다....
멀리서 바라본 일출봉에 기가 눌려.....저기 ...못 올라가...못가....하다가...
정상에 올라서는 올라오길 너무 잘했다~....했다...
텁텁한 마음을 시원한 바람사이로 모두 날려보내고....
시원하고....상쾌한 바람을 마음 깊이 담아왔다....
새벽의 힘찬 일출의 모습은 아니지만....
멀리 범섬위로 비추는 일몰의 서광처럼.....
2007년은 밝고....붉고....힘차고....아름다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저의 집에 놀러오시는 모~든 님들께서도....
2007년엔 아름다운 서광이 비추는 따뜻한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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