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줌마이야기

이사와 아들결혼 자동차 사고 등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조금씩 무료함이 쌓여가던 중 박하처럼 상쾌하게 다가온 새로운 알바 학교 방역활동 도우미로 일하면서 일상의 활력이 생겨났다 하루 3시간 출근해서 정해진 시간안에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을 소독제로 닦아내는 일을 하는 방역활동 크게 힘들지않으면서 하루를 건강하게 지내는 새롭게 시작되는 일상이 감사하다

추석명절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너무 느림보 도로였다 일산에서 포항까지 12시간 도로 선택을 잘못한건지.. 시간 선택을 잘못한건지.. 휴게소 들린시간 1시간정도를 빼도 11시간.. 흐미흐미~ㅠㅠㅠ 그나마 추석 다음날 올라올때는 덜 밀려 7시간 만에 도착했다 오랫만의 장거리 운전으로 찌뿌드등한 허리 스트레칭 매트에 누워 피로를 푸니 한결 몸이 가볍다 접어서 쓸수있는 매트 자리 차지하지않고 필요할때마다 펼쳐두고 사용하니 좋고 사용후에는 삼단으로 접어두니 그 또한 편리해서 이름값 하는 굿 프렌드 스트레칭 매트 오늘도 편리하게 허리를 쭈~욱 늘려본다

다시 일산에서 시작된 일상 번다했던 시간도 지나가고 오랫만에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 새롭고 편안하다 그네의자에 앉아 흔들~흔들 흔들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스치듯 지나는 바람을 한가롭게 맞는것도 좋다 멀리 나가지않아도 뚜루루 걸어와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수있는 호수공원이 있어서 참 좋다

뽀글이 파마를 했다 예전에 엄마가 파마 한번 하면 뽀글뽀글 왜 그렇게 뽀글이 파마를 하냐고 물으면 너도 나이들어 봐 난 나이 들어도 뽀글이 안할꺼야 ..그랬었지만 머리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힘없이 축~축 처지는 머리카락에 별수없이 나도 뽀글이 파마를 찾게 된다 알게모르게 백발이 되어버린 머리카락 아는듯모르는듯 슬며시 빠져 나가버리는 머리카락에 뽀글이 파마가 필요해지는 요즘 염색도 지겨워 아들 결혼만 하면 백발로 다녀야지 결의를 다지고 있는데 그것도 하세월 요즘 신경써서 갈때없다고 버티기하다 내 꼴을 내가 볼수없어 뽀글이 파마를 했다 자꾸 뽀글이가 필요해지는 시간 어느새 이만큼 왔을까

주방 샷시 실리콘이 살짝 뜬 틈으로 장마 비가 줄줄 흘러 내려 업체에 맡기려고 물어보니 물 새는 부분이 작아서 그곳만은 할 수 없고 전체를 해야 한다면서 견적이 30만 이상 ㅋ 그래도 비 멈추면 해야지 하다가 혹시 혼자 할 수도 있을지몰라 검색 해 보던 중 찾은 픽스올(fix all) 실리콘 실리콘 사용법 유투브로 숙지 하고 맑은 날씨에 샷시에 실리콘을 처발처발 예쁘게 발리진 않앗지만 생각보다 편리하게 실리콘이 잘 발려서 힘은 들지 않았다 일단 실리콘 발라두니 돈도 절약됬고 마음도 편하다

비 오는 날 쓰고 난 우산 계란판에 꽂아 두기도 하고 통에 넣어 두기도 했지만 모두 깔끔해 보이지않아 불편햇는데 얼마전 트레이더스에서 아주 신박하고 편리한 우산꽂이를 찾았다 몸체에 자석이 붙어있어서 현관문에 턱~붙여두면 끝. 우산 걸이와 물받이도 탈착이 되서 우산이 쓰러지지않고 물이 고이면 물받이를 빼서 고인물을 버리면 되니 편리하고 현관도 깔끔해져서 너무 좋다 사용하지않을땐 걸이와 물받이를 접어두면 되니 그 또한 걸리적 거리지않아서 좋다

이사도 오고 코로나로 일상의 리듬이 깨져버린 시간 속에서 즐거움을 주었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트로트의 매력에 이렇게 빠질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구박덩어리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고 편안했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 속에서 위안이 되어주고 즐거움을 주었던 미스터트..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쌀독에 쌀 주는것이 눈에 보이는 요즘 냉장고 파먹기에 적절한 요즘 먹거리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것이 오랫만인 요즘 무 반덩이와 황태머리 멸치등을 넣어 육수를 만들어 놓고 무는 간장조림으로 만들어 반찬 하나 추가 하고 괜실이 남은 멸치에 눈길이 꼿혀 ..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리모컨 운전하며 요리조리 돌리다 현란한 홈쇼핑에 꼿혀 사들인 자동회전냄비 냄비를 쎗뚜도 아니고 하나에 99000원 자동으로 휘~휘 돌아가는 냄비에 꼿혀 지름신 발동 결제 완료 냄비 받아 보고서 이거이거 방송에서만 잘 되는거 아닌가 괜한짓 했나 싶었지만..

동네 마트에서 세일하는 청경채를 사왔다 비타민이 많다는 청경채 데쳐서 먹거나 볶아서 먹기만 해서인지 생각보다 많이 안먹게 되어 아쉬웠던 청경채 이번엔 겉절이를 해서 먹어봤는데 식구들이 아삭한 식감이 좋다고 겉절이 한것을 더 좋아해서 앞으로 청경채는 겉절이로 해 먹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