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열렸던 이중섭 백년의 신화를 보면서..
제주에서 머물며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이중섭 집을 보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제주여행 온 김에 이중섭거리를 찾아왔다..
백년의 신화에서 봤던 그림들도 다시 사진으로 보면서 걷는다..
갤러리...식당..카페등이 있어 두루두루 구경하기 좋은 중섭거리..
중섭거리의 중섭식당...문구가 재미있다..
은지화를 새겨좋은 보도블럭..
백년의 신화에 소개됬던 흰소...은지화등...
거리의 사진이지만....다시한번 이중섭의 기운을 느끼며 걷는다..
이중섭 거주지..
조금 이른 시간이였는데도 둘러보는 이들이 적지않았다..
이 돌담길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가 아닐런지...
처음엔...이 집... 전체가 거주지인줄 알았는데...
문이 열려있는곳이 이중섭 가족이 살았던 단칸방이고...
문이 닫혀있는 곳은 현지인이 지금도 살고 있었다..
공간이 너무나 협소해서....한 사람 들어갔다 나오면....
한 사람 들어가야할 만큼 좁다..
백년의 신화에서 이 공간을 전시장 바닥에 만들어 놨었다..
그때 그걸 보면서도...정말 이렇게 좁을까...싶었는데...
실제...거주지에 와서 보니...정말 좁은 공간이었다...
어른 둘이 누우면 딱..맞을것 같은 공간에서
아이 둘과 함께...짧았지만....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다는 이중섭을 떠올려본다..
보이는 모습이 전부인 이중섭 거주지...
행복이란....크고 엄청난 것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과 비비고 부대끼며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것인데...
사람의 욕심이 자꾸만 커져서 행복을 잊고 사는듯하다..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
가족을 그리워하며 보낸 편지지에 그려놓은 편지화..
길 떠나는 가족..이 조각되어 있었다..
전시를 보면서...그리움이 절절한 편지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던 이중섭의 안타까운 사연...사랑....그리움이
다시 한번 느껴졌던 이중섭미술관..
볼거리 가득한 대단한 모습은 아니지만...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가족을 사랑하고 행복했던 이중섭의 시간을 느껴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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