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732

일산 호수공원 꽃길

벚꽃이 만개하고 있는 일산 호수공원 오락가락하던 추위도 슬며시 지나고 걷다 보면 어느새 땀이 나는 날씨 알록달록 예뻐지고 있는 일산 호수공원 꽃 박람회 준비로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관리받으며 움트고 있는 꽃 들 조만간 화려한 모습으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24년도 꽃 박람회는 노래하는 분수까지 펜스 범위가 너무 넓다 🤨 하루가 다르게 화사하고 뽀샤시~하게 피어나는 봄꽃 며칠 후엔 꽃 비가 날릴듯하다 이번엔 누가 입주해서 살런지 새 주인을 기다리는 둥지들 마음 꾸질한 날 부질없이 흐믓한날 그저 날이 좋은 날 그냥 날이 흐린 날에도 걷기 좋은 호수공원 예 쁘 다

일상 이야기 2024.04.05

그라운드시소 서촌 힙노시스:롱 플레잉 스토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힙노시스: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를 보고 왔다 힙노시스가 뭔지 잘 몰랐지만 😅 대림미술관 근처라 가볍게 다녀와도 좋은 위치라서 예매를 하고 다녀왔다 힙노시스는 LP의 전성기 시대인 1960~1980년대까지 앨범커버 제작 스튜디오 이름이었다 요즘같이 포토샵이나 사진 편집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모든 것을 필름으로 촬영하고 손으로 직접 제작해 작업과정이 3~6주가 걸렸다고 한다 최고의 디자인을 위해 뮤지션들과 힙노시스가 만들어낸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 힙노시스:롱 플레잉 스토리 네이버에서 VIBE 다운받아 오디오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면 좋다 사진은 무음으로 가능하다 전시장에 잔잔하게 나오는 노래에 잘 알지 못해도 둠칫~둠칫 힙노시스를 만든 설립자 오브리 파월과 스톰등 예술장인들 예술적 ..

일상 이야기 2024.03.22

북촌 전망대 북촌 한옥마을

바람맞으며 북촌 언덕을 오르다 보니 북촌전망대라는 곳이 있어 들어가 봤다 북촌전망대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전망대였는데 입장료 3000원 내면 커피나 차를 선택하여 마시며 북촌 한옥마을의 기와지붕을 감상할 수 있다 3층 건물 빌라에 있어서 하마터면 올라가다 넘의 집 문을 열뻔했다 북촌전망대 입구는 3층으로 곧장 올라가야 한다 언덕길을 숨차게 올라와서 보니 올라올만하다 높은 언덕길 위에 3층 집에서 내려다보니 여기도 뷰 맛집일세 네모마당이 보이는 기와를 내려다보며 잠시 기와지붕의 아름다움에 빠져본다 세월을 품고 있는 마을을 내려다보다 보니 저만큼이라도 지켜내려 애썼던 건축왕 정세권선생이 생각난다 멀리 경복궁과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빌딩과 한옥의 조화가 정겨워 보인다 청와대를 품은 인왕산과 북악산이 더 웅..

일상 이야기 2024.03.20

북촌한옥마을 가회동 백인제가옥

바람 없이 적당히 흐린 날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북촌 한옥마을 어쩌다 남겨진 한옥마을 이겠거니 했는데 TV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를 보다가 일제강점기시절 독립운동가 건축왕 정세권 선생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북촌 한옥마을 이란 것을 새롭게 알았다 그 의미를 알고 돌아보니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옥마을이었다 서울에 일본식 가옥이 늘어가는 것이 안타깝고 늘어가는 일본식 가옥을 막아보고자 건양사라는 부동산 회사를 차려 북촌의 부동산을 사들여 기존 한옥을 개량하여 한옥 최초의 근대식 한옥을 지었다 큰 양반집을 사서 필지를 쪼개 작은 한옥을 지어 팔아 당시 경성 시민들이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북촌 한옥에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건축으로 번 돈을 독립운동에 사용하고 조선어학회 회관도 지어 기증한 건축왕 정세..

일상 이야기 2024.03.06

들깨강정 만들기

냉동실 자리도 낼 겸 구석에 박혀있는 들깨 꺼내 미루고 미루던 강정을 만들어 봤다 너튜브로 검색도 해보며 만든 들깨강정 쏟아보니 종이컵으로 5컵반 나왔다 네댓 번 씻어 고른 채에 받쳐가며 씻어 가라앉은 흙과 잡티등 잘 씻어낸다 깨 볶기에 든든한 자동회전 냄비에 잘 씻은 들깨 넣는다 버튼만 누르면 슬~슬 잘 돌아가며 잘 볶아지는 냄비 쓸 때마다 만족도가 올라가는 자동회전 냄비 👍 15분 정도 지나니 잘 볶아졌다 후라이팬에 올리고당 1컵과 설탕 2큰술 넣고 끓여준다 잘 끓어 거품산이 올라오면 볶은 들깨를 넣어준다 볶은 땅콩을 조금 섞어놓은 들깨 시럽에 잘 섞은 들깨를 넓은 쟁반에 종이호일 깔고 기름 바른 밀대로 잘 피면서 한 김 날려준다 칼에 기름 바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마름모 네모 맘대로 잘라 ..

일상 이야기 2024.03.01

영화 소풍

지인이 느닷없이 영화 보러 갑시다~소풍 해서 영화 소풍을 보고 왔다 절친이면서 사돈이기도 한 친구사이 진금순과 고은심 약을 한 주먹씩 먹는 늙은 에미한테 또 사업 도와달라며 자기 자식 캐나다 유학도 보내야 한다며 돈 달라고 조르는 아들놈 미워 마침 올라온 사돈 금순과 같이 고향 남해로 내려가는 은심 어릴 적 친구와 고향 남해로 여행을 가는 이야기라고.. 시작은 가벼웠는데 끝나고 나올 때는 많은 생각에 마음이 먹먹했던 영화 소풍 어릴 적 친구이면서 첫사랑 이기도 한 세 친구 진금순 고은심 정태호 마음은 이팔청춘 어릴 적 마음 그대로인데 어느새 몸은 늙고 병들어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여주질 않는 나이가 되었다 뇌종양에 걸린 태호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은심 골다공증이 심해 뼈에 문제가 생겨 허리를 못쓰는 ..

일상 이야기 2024.02.23

오사카 파노라마 전 후지시로 세이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후지시로 세이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오사카 파노라마 전을 관람하고 왔다 후지시로 세이지라는 작가도 카게에라는 그림자 작품도 처음 이였지만 단순히 오사카라는 단어에 끌려 다녀온 전시였지만 예상보다 멋있는 전시를 관람했다 100세의 현역작가이고 '카게에' 거장인 후지시로 세이지 카게에는 일본어로 그림자회화라는 뜻으로 면도날로 종이를 하나하나 오려 트레싱지를 덧대 빛을 투과해 완성하는데 모든 것에 빛을 비추고 생명을 불어넣는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오려낸 그림자의 빛과의 조화가 절묘하게 아름답고 100세 현역작가의 대단한 집중력에 감탄이 나온다 빛과 그림자는 자연과 우주의 근원으로 인간과 통하는 힘을 가지며 삶의 기쁨의 씨앗이 되어 아름답고 멋진 미래가 세계로 퍼져가길 기원하는 작가..

일상 이야기 2024.02.02

코로나에 걸렸다

코로나에 걸렸다 😭😭 관절이 시큰거리고 으실으실 하길래 감기인가 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 했더니 코 로 나 어디서 전염되었지 궁리해 본다 이틀 전 생일이어서 동네 친구들과 수다삼매경에 빠져 신나게 놀았는데 그때 한 친구가 기침하던 게 생각나서 연락해 보니 모두 콜록~콜록 그런데 다들 그냥 감기라는데 나만 코 로 나 왜 ?? 아이고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요 뭔 생일 선물로 코로나를 주시나요 내가 언제 이런 거 달라고 했는교~~~ 참~~고~맙습니데이~ 나쁜 건 모두 넘 탓이니까 😠 우얏든 출근 못 한다고 연락하고 격리에 들어갔다 온~몸을 다듬이질하는 듯 자근자근 한바탕 두드리더니 찬물을 훅~품어 주름 피듯 온몸에 한기도 몰려온다 한기가 좀 가라앉는다 싶더니 코에 수도꼭지 달아 열어놓은 듯 콧물이 손 쓸세 없이 ..

일상 이야기 2024.01.26